얼마전 지인의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문상을 다녀왔는데, 정말 놀라운 이야기는 아버지가 열이 좀 나고 몸이 안좋은듯하시다가 3일만에 갑자기 돌아가셨다는 것이었다.
건강하신 분께서 어떻게 갑자기 돌아가시냐고 했더니 병명은 패혈증 때문이었단다.
그렇게 무서운 질환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뭔가 익숙하지만 잘 모르는 패혈증. 그 원인과 증상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 이런 뉴스도 이슈가 되네요. -패혈증에 걸린 남성이 두다리와 손가락을 절단했다는군요.
패혈증이란?
패혈증은 敗血症 이란 단어로 보면 " 피가 썩은 증상"이라고 해석될 수 있어서 좀 무서운 생각이 든다.
하지만, 패혈증은 막연히 피가 썩었다기 보다는 세균이나 세균의 독소가 혈중에 있으면서 이로 인해 나타나는 신체 전반의 현상을 의미한다.
의학적으로는 인체가 어떤 경로로 세균, 곰팡이, 기생충 및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주요장기에 장애를 유발하는 증상이 나타날때 패혈증으로 간주하게 된다.
패혈증은 뇌수막염, 피부 화농증, 욕창, 폐 질환, 담낭염, 신우염, 골수염, 감염된 자궁 등 다양한 장기 감염에서 유발되어 퍼지게 된다.
패혈증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연쇄상구균, 포도상구균, 대장균, 폐렴균, 녹농균, 진균, 클렙시엘라 변형 녹농균 등이 있습니다.
패혈증의 증상
1) 체온이 38℃ 이상 혹은 36℃ 이하
2) 오한을 동반한 고열, 저체온과 동반된느 관절통, 두통, 권태감
3) 맥박과 호흡수가 각각 분당 90회, 20회 이상으로 빨라지고
4) 의식이 흐려짐
3) 백혈구 수가 12,000개/mm3 이상 혹은 4,000개/mm3 이하
4) 혈중에 어린 백혈구가 10% 이상 존재
패혈증 증상의 특징
균이나 균이 만들어내는 독소가 혈중에 존재하게 되면 우리 신체는 다양한 방어기전으로 대응하게 되는데 그 대응 과정에서 환자는 위에서 열거한 증상들을 보인다.
또한 우리 신체가 균이 독소에 대한 반응기제가 작용하여 대응하면서 발생한 여러 염증 매개물질들의 작용과 이에 동반된 혈류 장애에 의해 중요 장기의 손상이 초래되기도 한다.
중요 장기의 손상을 동반한 패혈증을 ‘중증패혈증’이라고 하며, 일반적인 수액요법으로 혈압과 신체신호가 유지되지 않고 저혈압이 동반되는 경우를 ‘패혈성 쇼크’라고 한다.
※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사망률 = 패혈증 ≪ 중증패혈증 ≪ 패혈성 쇼크 때 증가된다.
패혈증이 조기에 수습하여 치료작용이 되지 않으면 환자의 신체내의 반응은 마치 회오리바람과 같이 증폭되어 수 일 내에 사망할 수 있다.
조기에 적정 항생제나, 항균제의 사용과 적절한 수액요법이 이루어지면 패혈증의 진행 과정이 완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환자의 생존율을 개선시키기 위해서는 조기 치료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조기 증상 발현이 있어도 환자 본인이 자각하지 못하거나, 병원의 의료진의 정밀한 관찰이 없으면 증상발현 후 2시간 이내에, 늦어도 하루를 넘기지 않고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점이 어렵다.
이미 패혈증이 진행되고 나면 여러 장치들과 전문의사들이 집중치료를 잘해도 생존율을 개선시키기는 어려우므로 초기에 항생제를 적절히 투여하고 처치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
패혈증의 초기단계는 마치 감기 몸살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이 자신의 질병에 대한 심각성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지내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흔하다.
이는 병원에서도 마찬가지인데, 병동에 입원한 환자가 약간의 열이 있고 호흡이나 맥박 수가 증가되었으나 의료진이 미처 그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환자가 갑자기 쇼크에 빠지는 경우가 이런 경우이다.
패혈증의 치료가 1시간씩 늦게 시작될수록 환자의 사망률도 그에 비례해서 높아지므로, 환자 본인의 자각과 의료진의 환자에대한 면밀한 관찰이 중요하다고 하겠다.
집안에 어르신이나 본인이라도 어떤 증상이 있으면 미루지 말고 병원 검진 받는게 우선일듯합니다.
지인의 아버지도 몸살인거 같다고 미루다가 급성으로 돌아가신걸 보면 항상 관심을 가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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